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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왓베이스볼이 앞장서겠습니다!

잠실야구장부터 바다 건너 로저스센터까지

모든 야구장의 크기는 다르지만 내야의 크기는 동일합니다

그 내야의 중심 투수가 있는 마운드, 투수플레이트부터

포수가 있는 본루, 홈플레이트까지의 거리가 어떻게

60피트 6인치(약 18.44m)로 변하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현대 야구는 투고타저, 타고투저 가릴 것 없이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투수가 경기에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게 큽니다

하지만, 야구가 처음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땐

투포수 간의 거리는 45피트(약 13.7m)였으며

투수는 타자가 원하는 곳에 던져줘야 했고

무조건 언더스로로만 투구가 가능했기에

경기는 매우 지루하였습니다

1881년, 투수들의 기량이 올라가자 타자들이

원하는 곳으로 던져주더라도 타자들이 치기 힘들어하였고

투포수 간의 거리는 기존 45피트에서 5피트 늘어난

50피트(약 15.24m)로 변경되었습니다

1884년, 거리가 멀어진 만큼 투수가 불리해졌기 때문에

기존 언더스로로 한정되었던 투구법을 오버, 사이드스로

투구 또한 가능하게 허용하였습니다

50피트의 위치에서 오버스로로 기존보다 빠른 공을 던지니

타자는 투수의 공을 치기 매우 어려워했고

타자들의 타율은 곤두박질쳤습니다

1887년, 타자가 원하는 곳에 던져줘야 하는 룰이 없어졌으며

일정한 높이와 넓이의 스트라이크존이 만들어졌습니다

1889년, 사구, 포볼의 룰을 만들어 투수에게

핸디캡을 주었지만, 투수와 타자의 싸움에서는

여전히 투수가 유리하였습니다

1893년, 투포수 간의 거리를 10피트 6인치 늘린

60피트 6인치(약 18.44m)가 되었으며 이 거리는

130년 정도가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의 의문점이 있습니다

45피트, 50피트 이렇게 딱 떨어지는 것이 아닌

'60피트 6인치' 왜 6인치가 붙은 것인지

그 이유는 두 가지의 설이 있습니다

첫 번째, 거리를 측정하는 측량사가 60피트 0인치를

60피트 6인치로 착각했다는 설

두 번째, 위원회에서 측량사에게 준 문서에 0인지 6인지

알아보기 힘들게 적혀있었고 측량사는 6으로 알아보았다는 설

위원회는 60피트로 변경하려했지만, 60피트와 60피트 6인치는

6인치(약 15cm) 차이였기 때문에 6인치 차이로 모든 야구장을

재공사 하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하였고 위원회는 6인치의

거리 차이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판단하여 투포수 간의

거리를 60피트 6인치로 규정을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초   기 - 45ft (약 13.71m)

1881년 - 50ft (약 15.24m)

1893년 - 60ft 6in (약 18.44m)